사경인 회계사의 부자 되는 돈 공부
진짜 부자 가짜 부자
사경인│더클래스│2만5000원│352쪽│6월 11일 발행

좋은 집과 좋은 차를 갖는 것이 부자의 증거일까. 많은 사람이 부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대상이지만, 공인회계사인 저자는 정반대 질문을 던진다. ‘그 자산이 정말 미래의 소득을 늘려주는가.’ 이 질문에서 출발하는 ‘진짜 부자 가짜 부자’ 개정판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부의 기준을 다시 점검하도록 이끈다.

2019년 출간 이후 꾸준히 읽힌 스테디셀러인 이 책은 6년 만에 최신 경제 환경을 반영해 개정됐다. 저자는 집과 자동차처럼 유지 비용만 발생하는 대상과 미래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자산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겉으로는 자산이 많아 보여도 노동 소득이 끊기면 생활이 어려운 사람과 일하지 않아도 꾸준히 현금이 들어오는 사람은 전혀 다른 경제적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책의 핵심은 ‘부자 방정식’이다. 저자는 기업이 재무제표를 통해 경영 상태를 관리하듯 개인도 자기 재무상태표를 작성하고 순자산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측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순자산이 얼마인지, 한 달 동안 얼마나 늘었는지조차 모른다면 부를 관리할 수 없다는 논리다. 자산과 부채, 수익과 비용을 회계 언어로 구분하고 이를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이 부를 축적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또 ‘측정하지 않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는 회계 원칙을 개인의 자산 관리에도 그대로 적용한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아울러 자산과 부채를 바라보는 기준도 새롭게 제시한다. 저자는 자산은 ‘미래 소득을 늘려주는 것’, 부채는 ‘미래 현금 흐름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정의한다. 따라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나 소유 여부보다 지속적으로 현금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노동소득을 늘리는 데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 수익’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책의 핵심 주장이다.

후반부에서는 이러한 시스템 수익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개정판에는 디지털 연금 활용법과 미국 고정배당우선주 투자 전략 등 최근 금융 환경을 반영한 내용이 추가됐다. 단순히 투자 종목을 추천하기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독자가 직접 자기 재무 상태를 점검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단계별 워크북도 함께 수록했다.

저자는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하며 고소득을 올렸고, 이후 스타 강사로 활동했지만 자신을 ‘진짜 부자’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노동을 멈추면 소득도 멈추는 삶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 투자 경험과 회계 지식을 바탕으로 경제적 자유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 수익 구조를 만들었고, 현재는 이를 실천하며 생활하고 있다.

책은 단순한 투자 기법이나 재테크 비법을 소개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부자의 기준 자체를 다시 정의하고, 돈을 버는 능력보다 돈이 스스로 일하는 구조를 만드는 사고방식을 강조한다. 부자가 되는 과정을 단계별 워크북으로 직접 점검하고 실천하도록 구성해 독자가 자기 재무 상태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얼마를 버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돈이 나를 위해 일하느냐’를 묻는 이 책은 자산 관리의 출발점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현실적 지침서다.

성인 ADHD에 대한 모든 것
나도 ADHD일까?
J. J. 산드라 코이│신재호·최원석 옮김│시그마프레스│2만5000원│476쪽│6월 15일 발행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원인과 진단, 약물 치료, 상담 치료, 일상 속 다양한 문제 상황 대처법을 폭넓게 다룬 안내서다. 세계적 성인 ADHD 권위자인 저자는 충동과 산만함을 단순한 의지 부족이 아닌 뇌의 특성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0.1초의 충동’과 ‘1초의 여유’ 사이에서 삶의 방향을 바꾸는 실질적 치료 전략 등 환자·가족·의료진을 위한 조언을 제공한다.

일하는 사람을 위한 진짜 인공지능(AI) 활용법
하우 투 AI
크리스토퍼 밈스│이정민 옮김│리더스북│2만원│344쪽│6월 16일 발행

AI는 어떻게 작동하고, 어디에서 진짜 가치를 만들어낼까.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술 전문 기자인 저자는 수백 명의 AI 실무자 취재를 바탕으로 생성 AI(Generative AI)와 AI 에이전트의 작동 원리, 한계와 가능성을 조명한다. 광고·건설·법률 등 다양한 현장 사례를 통해 AI를 업무에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법과 인간의 전문성이 여전히 중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딥시크에서 미·중 패권까지, 중국은 어떻게 세계 질서를 바꾸는가
중국 AI 미래 지도
임선영│책만│2만7000원│468쪽│6월 23일 발행

중국은 더 이상 ‘세계의 공장’에 머물지 않는다. 책은 AI를 국가 운영체제의 전환으로 삼은 중국의 기술 전략을 정책·인재·자본· 기술·인프라의 흐름으로 분석한다. 다크팩토리와 로보택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반도체 자립, 우주 데이터센터는 물론 디지털 위안화와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까지 구체적으로 짚으며, 미·중 기술 전쟁에서 한국이 읽어야 할 변화와 기회를 제시한다.

40년간 시장을 이긴 월스트리트 전설의 투자법
마틴 츠바이크의 위대한 투자 원칙
마틴 츠바이크│송미리 옮김│이레미디어│2만2000원│376쪽│6월 25일 발행

1987년 블랙 먼데이를 예측한 월스트리트의 전설 마틴 츠바이크의 투자 철학과 시스템을 담은 책이다.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을 결합해 시장의 추세를 읽고, 연준 정책과 금리, 투자 심리, 모멘텀 지표를 활용해 매수·매도 시점을 포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최상위 모형과 종목 선별 기법을 통해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는 전략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어떤 순간에도 나를 책임지는 '1인분의 삶'을 위하여
1로 서기
임홍택│디자인하우스│2만2000원│352쪽│6월 29일 발행

사회 초년생에게 필요한 것은 성공 비법보다 살아남는 기술이다. 베스트셀러 ‘90년생이 온다’를 쓴 저자가 커리어 설계와 돈 관리, 인간관계, 직장 내 괴롭힘 대처, 부동산 계약, 자취 생활까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사회생활의 기본기를 짚는다. 도움을 요청하는 법, 등기부등본 확인법, 기록으로 자기를 지키는 방법 등 시행착오를 줄이는 현실적인 생존 전략을 담았다.

카키스토크라시: 포퓰리즘이 재앙으로 끝나는 이유
(Kakistocracy: Why Populism Ends in Disaster)
리처드 하나니아│브로드사이드북스│32.99달러│272쪽│7월 7일 발행

‘카키스토크라시(Kakistocracy)’는 그리스어 ‘카키스토스(kakistos·최악)’와 ‘크라시(cracy·지배)’를 합친 말로, 최악의 인간이 지배하는 정치를 뜻한다. 책은 미국과 브라질, 헝가리 등 각국 사례를 통해 포퓰리즘이 부패와 제도 침식, 권위주의를 낳는 과정을 추적한다. 도널드 트럼프 시대 공화당의 변화와 민주주의의 위기를 분석하며 제도 정치의 해법을 모색한다. 

이선목 기자
이코노미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