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지능으로는 이미 폭발적으로 늘어난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생태계) 연구를 모두 분석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다양하고 복잡하게 작동하는 마이크로바이옴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이 중요하다.”
도신호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영상의학과 조교수는 최근 ‘이코노미조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12만 건 이상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논문을 하나로 잇는 AI 지식 그래프MINERVA(미네르바·Microbiome Net-work Research and Visualization Atlas)를 개발한 인물로, 미네르바는 거대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논문 텍스트에서 미생물과 질병 간 관계성을 스스로 추출한다. 도 교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변수가 너무 많으므로 데이터 양이 중요하고, 앞으로 품질 좋은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는 것이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장내 미생물은 약 38조 개에 이른다. 다음은 일문일답.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왜 어려운가.
“처음에는 단순히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균과 해가 되는 균만 찾아내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마이크로바이옴은 집단인 ‘커뮤니티’로 작동하므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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