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와인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와인 수입에서 화이트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19.37%에서 2025년 33.74%까지 높아졌다. 무엇이 이 같은 변화를 이끌었을까?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해 제24회 한국소믈리에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정주희 소믈리에를 최근 만났다. 한때 이탈리아 요리를 했던 그는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일에 매력을 느껴 와인의 세계로 방향을 틀었다. 이런 남다른 경험은 음식과 와인을 함께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는 계기가 됐고 나아가 자기만의 강점이 됐다.
손님이 화이트 와인을 자주 찾는지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여름이면 바에 오는 손님이 화이트 와인을 많이 찾고, 식사하는 손님도 애피타이저와 화이트 와인을 즐길 때가 많다. 저도주를 선호하는 요즘 트렌드도 화이트 와인 인기를 뒷받침한다.” 화이트 와인 열풍의 중심에는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이 있다. 손님은 어떤 매력 때문에 소비뇽 블랑을 찾는 걸까. 정 소믈리에는 “상큼한 과일 향, 신선한 허브 향, 날카로운 산미가 입안에서 강렬한 즐거움을 준다”고 그 이유를 짚으며, “소비뇽 블랑으로 화이트 와인에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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