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오광진
에디터 오광진

지난 4월 롯데칠성음료가 프리바이오틱 소다 ‘해피즈(Happiz)’를 선보였습니다.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식이섬유를 넣은 장 건강 보충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 건강 기술이 탄산음료에까지 확산하고 있는 사례입니다. 세계 성인 3명 중 1명에게 장 질환이 있을 만큼 장 건강 잠재 시장은 큽니다. 

이번 커버스토리 ‘500조원 신대륙 장(腸) 건강, 마이크로바이옴 혁명’은 100년 넘게 이어온 장 건강 연구의 패러다임이 소화에서 전신 건강으로, 균 수에서 장 환경(장벽· 腸壁)으로 바뀌고, 건강기능식품과 치료제로 확장하는 흐름을 짚습니다. 

임상현 쎌바이오텍 연구개발(R&D)센터 부소장은 “인류가 겪는 만성 및 난치성 질환의 약 80%가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 관련이 있으며, 장이 우리 몸 면역 세포의 70~80%가 분포한 핵심 면역 기관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됐다”고 말합니다. 

인체 각 기관이 장과 신호를 주고받는다는 ‘축(Axis)’ 이론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장· 뇌 축, 장·근육 축, 장·피부 축, 장·폐 축에 이어 심지어 여성 생식기와 연계돼 있다는 장· 질 축 등을 입증하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화장품 업체 로레알이 2023년 마이크로바이옴 스타트업 락토블로를 인수한 것도 이 흐름에서 시장의 기회를 봤기 때문입니다. 2022년과 2023년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연이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승인하면서 장내 미생물 연구 스타트업이 신약 시장에도 진입했습니다. 

문제는 지문처럼 사람마다 장내 미생물 환경이 다르다는 겁니다. 암웨이가 2022년 장내 미생물과 대사 물질을 정밀 분석하는 개인 맞춤형 분석 서비스 ‘마이랩 바이 뉴트리라이트’를 세계 처음 국내에 출시하고, 올해 초엔 AI 기반으로 고도화한 ‘마이웰니스 랩’을 내놓은 배경입니다. 미국의 시스템생물학연구소가 9000명 이상의 유전체 및 미생물 데이터를 추적해 2021년 발표한 논문은 건강하게 장수하는 노인은 나이가 들수록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자기만의 독특한 미생물 군집을 발달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담았습니다. 

‘장이 편해야 인생이 편하다’는 이제 광고 문구에 머물지 않습니다. 항노화, 건강한 장수로 대표되는 롱제비티의 격전지로 마이크로바이옴이 뜨고 있습니다.

READER’S LETTER

첨단 기술 바탕으로 자주국방 기틀 확고히 하길

전쟁은 인류의 불행이지만,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고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힘이 있어야 평화를 지킬 수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란 전쟁을 거울삼아 우리나라도 자주국방의 기틀을 더 확고히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 그러려면 혁신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류은경 대학원생

READER’S LETTER

군 내부 인간·AI의 적절한 협업 모델 고민해야

지휘관의 인공지능(AI) 문해력이 중요해졌다는 김민구 서울대 국방공학센터 전문위원의 지적에 공감한다. 한편으로는 군이 AI 기술에 더 많이 의존하면서 생길 부작용에 대비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민간 영역과 마찬가지로 군에서도 인간과 AI의 이상적인 협업·공존 모델에 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 듯 하다.

-장민준 중학교 교사

READER’S LETTER

신흥 시장 다룬 해외칼럼 더 자주 볼 수 있길

세계적인 석학의 칼럼을 번역해 싣는 ‘이코노미조선’의 해외칼럼은 반드시 챙겨 읽고 모아둔다. 칼럼 원문에 배경 설명과 팁까지 더해 학교 수업 부교재로도 손색이 없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외에 신흥 시장의 기회와 도전을 다룬 칼럼도 더 자주 접하면 좋겠다. 미래 세대가 꿈을 펼쳐갈 무대에 대한 정보가 여전히 부족하다.

-강유상 증권사 직원

에디터 오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