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TV에 나와 한국 어린이의 사랑을 받은 초소형 히어로가 있었다. 슈퍼맨처럼 붉은 망토를 입고 하늘을 날며 악당을 물리치던 마이티 마우스였다. 과학자들이 안데스산맥에서 마이티 마우스를 발견했다. 해발 6739m 화산에서 사는 생쥐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사는 포유류인 이 생쥐는 산소가 부족하고 영하의 추위인 곳에서 독초를 먹고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 스토츠 미국 네브래스카대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진은 “남미 안데스산맥의 해발 6700m가 넘는 고지대에 사는 푼타 데 바카스 잎귀쥐(학명 Phyllotis vaccarum·이하 잎귀쥐)는 부족한 산소와 추위뿐 아니라 먹잇감의 독성까지 동시에 처리하도록 진화했다”고 7월 10일(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스토츠 교수는 2020년 칠레·아르헨티나 국경을 가로지르는 유야이야코 화산의 해발 6739m 지대에서 살아 있는 잎귀쥐를 포착했다. 그렇게 높은 고도에서 서식하는 포유류는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다. 그전까지 고지대 생존 최고 기록은 한 세기 전 에베레스트산의 해발 6130m 지대에서 발견된 토낏과(科) 동물인 우는토끼였다.
과호흡으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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