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예술적 재능을 선망한다. 타고난 능력 하나로 세상의 높은 벽을 가뿐히 뛰어넘고 눈부신 트로피를 거머쥐는 이를 보며 삶은 평등하지 않다고, 성공은 선택받은 자의 전유물이라 단정 짓기도 한다. 그러나 인생의 행간을 읽다 보면, 한 사람의 천재성이 눈부신 꽃을 피우기까지 그 이면에 본인의 피눈물 나는 노력과 함께 반드시 누군가의 사랑과 헌신이 감춰져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1980년대 중반, 마거릿 대처 총리는 채산성이 맞지 않는 국영 탄광 스무 곳을 폐쇄하고 약 2만 명의 광부를 감원하겠다는 강경한 방침을 세웠다. 비효율적인 사양산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영국의 고질병이던 노동조합의 힘을 꺾어 시장 중심의 경제체제로 체질을 개선하려는 것이었다. 광부들은 대규모 파업에 돌입했고 정부는 경찰력을 동원하여 시위를 냉정하게 진압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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