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데리케 오토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기후과학 교수 - 독일 베를린자유대 과학철학 박사, 현 세계기상기여도연구소(WWA) 리더, 영국 전 옥스퍼드대 환경변화 연구소 소장, 2021년 ‘타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성난 날씨’ ‘기후 불평등’ 저자 /사진 프리데리케 오토
프리데리케 오토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기후과학 교수 - 독일 베를린자유대 과학철학 박사, 현 세계기상기여도연구소(WWA) 리더, 영국 전 옥스퍼드대 환경변화 연구소 소장, 2021년 ‘타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성난 날씨’ ‘기후 불평등’ 저자 /사진 프리데리케 오토

“올여름 유럽을 덮친 폭염은 50년 전이었다면 사실상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프리데리케 오토(Friederike Otto)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기후과학 교수는 지난 6월 유럽을 강타한 극한 폭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폭염이나 홍수 등 이상기후가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 때문에 얼마나 더 심해졌는지를 계량하는 학문인 ‘귀속과학’ 이론을 정립한 인물이다.

그가 공동 설립한 세계기상기여도연구소(WWA)는 재난 발생 일주일 안팎이면 분석 결과를 내놓는다. 오토 교수는 “지금 극단이라 부르는 여름이 미래에는 오히려 시원한 축에 들 것”이라며 “폭염은 평등한 재난이 아니라 한 사회가 누구를 돌보고 누구를 방치하는지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폭염이 발생할 때마다 ‘기후변화 때문인지, 원래 더운 여름인지’를 두고 논쟁이 반복된다. 귀속과학은 이를 어떻게 밝혀내나.

“물론 여름은 다른 계절보다 덥고, 인류가 석탄·석유·가스를 태우기 전에도 폭염은 있었다. 다만 그 이후 여름이 훨씬 더 더워졌다. 우리는 현재 기후와 산업화 이전 기후를 비교한다. 관측 데이터와 기후 모델을 활용해 대기 중 온실가스가 없었다면 어떤 날씨가 가능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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