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효율성과 생산성이라는 유혹에 빠져 과학적 탐구의 진정한 목적을 놓치면 안 된다. 창의성과 독창성은 인공지능(AI)에 의존하지 않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의 마그달레나 스키퍼(Magdalena Skipper) 편집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AI가 과학계에 가져온 압도적 속도 뒤에 숨은 위험성을 냉철하게 짚어냈다. 효율성의 유혹을 넘어 과학의 진정한 가치와 신뢰를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과학계가 지켜가야 할 가치라는 지적이다.
세계 과학계는 최근 거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네이처는 지난 5월 AI가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실험 검증까지 수행하는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코사이언티스트(CoScientist·동료 과학자)’ 논문을 소개했다.
스키퍼 편집장은 “AI는 인간 과학자의 대체재가 아닌 보조 도구일 뿐”이라며 “AI 시스템의 치명적 오류나 환각(hallucination) 인용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사용자에게 있다”고 선을 그었다. 자동차 사고의 책임이 운전자에게 있듯 ‘과정을 통제하는 인간 과학자(Human in the loop)’의 역할이 핵심이라는 뜻이다.
스키퍼 편집장은 “AI 활용이 늘면서 특정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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