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이후 성수·한남·도산 등의 서울 핵심 하이스트리트(가장 번화한 중심 상가 거리)에서는 글로벌 명품과 국내 대기업 브랜드가 앞다퉈 팝업스토어와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2030 젊은 세대를 핵심 소비층으로 하는 체험형 오프라인 마케팅 수단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상당수 플래그십 스토어와 팝업스토어는 매장 자체의 영업이익만으로는 이 지역의 높은 임대료를 충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기업이 시세 이상의 임대료를 기꺼이 지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들이 지급하는 초과 임대료는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비’이기 때문이다. 좋은 입지에서 얻을 수 있는 브랜드 노출 효과와 소셜미디어(SNS) 확산 효과를 고려하면 높은 임대료는 오히려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이 된다는 얘기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시세보다 높은 임대료를 지급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것들은 임대료라는 계정 과목이 다른 비용(원가)을 흡수하는 그릇 역할을 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초과 임대료는 무엇을 대신하는가
초과 임대료란 대상 부동산의 적정 시장 임대료(market 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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