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6년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고, 1787년 헌법제정회의를 통해 새로운 국가의 통치 체제를 설계했다. 독립전쟁 당시 대륙군 총사령관이었던 조지 워싱턴이 회의를 주재했고, 벤저민 프랭클린도 펜실베이니아주 대표로 참여했다. 당시 헌법 제정자들은 대통령제를 도입했지만, 임기와 권한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종신 임기를 주장하는 견해도 있었으나, 권력의 영속화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초대 대통령이 된 워싱턴은 두 차례 임기만 마친 뒤 스스로 퇴임했고, 이후 대통령이 세 번째 임기에 도전하지 않는 ‘3선 제한’ 관례를 남겼다. 이러한 건국 지도자의 절제와 공공의 선을 위한 리더십은 지난 250년간 미국 민주주의의 중요한 토대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는 ‘실용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연방정부 부채를 줄이는 동시에 산업 생산성을 높여 경제성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제조업 부활을 위한 관세 인상과 제조업 유치, 국제기구 분담금과 유럽 방위를 위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내 미군 유지 비용 축소, 연방 조직 효율화, 미국산 원유 수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투자는 이러한 실용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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