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대형 화물선이 파나마운하에 진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AFP연합
3 싱 가포르와 말라카해협에 정박해 있는 선박들. /사진 셔터스톡
# 3월 3일(이하 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라스타누라 정유 단지와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이 동시에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 세계 원유의 20%가 오가는 길목이 불길에 휩싸이자, 브렌트유는 하루 만에 8% 폭등했다. 3월 11일 미국의 ‘해협 직접 장악’ 검토설에 한때 9.26% 폭락했던 유가는 4월 2일 다시 배럴당 140달러를 뚫으며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급소가 세계 유가를 실시간으로 흔드는 무기가 된 극적인 장면이다.
# 7월 20일, 우크라이나군 장비로 추정되는 자폭 드론이 8000㎞ 떨어진 러시아의 노보로시스크의 카스피해 송유관 컨소시엄(CPC) 터미널을 타격했다. 이 공격으로 원유 선적이 올스톱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 당사국도 아닌 카자흐스탄은 유전 저장 탱크 포화로 원유 생산량을 21%나 감산해야 했다. 초크포인트(Choke Point·길목)의 파급력이 멀리 떨어진 제삼국의 생명선을 어떻게 위협하는지 증명한 사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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