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저물가와 무역 호황을 선물했던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평화)가 무너지고 있다.자유로운 해상 통로의 시대가 저물고 초크포인트(Choke Point·길목)와 통상 압박이 결합한 초크포인트 자본주의(Choke Point Capitalism)가 도래하면서 세계경제는 인플레이션 공포와 경기 침체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영국 대표 싱크탱크인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의 데이비드 루빈(Da-vid Lubin) 글로벌경제 수석 연구원은 최근 ‘이코노미조선’과 인터뷰에서 “초크포인트 봉쇄는 단순한 해상 병목을 넘어 핵심 기술과 광물 등 제조 공급망 전체를 움켜쥐고 압박을 가하는 초크포인트 자본주의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시티그룹에서 신흥국 경제 연구를 총괄했던 루빈 수석 연구원은 현재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제정책을 분석하고 있다. 그는 “초크포인트 봉쇄는 그동안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도 “과도한 공포보다는 실질적인 무역 데이터와 신흥국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냉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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