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갈등 격화로 해상 초크포인트(Choke Point·길목)인 호르무즈해협, 바브엘만데브해협이 동시에 봉쇄 위기에 처하면서, 대안 수송로로 ‘북극항로(NSR)’와 ‘국제남북운송회랑(INSTC)’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 최고의 외교·지경학 전문가이자 핵심 싱크탱크를 이끌어온 안드레이 코르투노프(Andrey Kortunov) 전 러시아국제문제위원회(RIAC) 위원장은 최근 ‘이코노미조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가 북극항로 현대화에 2035년까지 1조8000억루블(약 30조8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대륙 간 수송로를 준비하고 있지만, 서방과 정치적 관계 복원 없이는 동아시아와 서유럽을 잇는 물동량을 흡수하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 고 단언했다. 수에즈운하의 최대 물동량(연간 15억t)과 비교할 때 북극항로는 독자적 인프라 구축이기보다 시베리아 자원 수출과 자국 내 연안 수송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코르투노프 전 위원장은 “한국이 서방의 파트너에 직접 반하는 정책을 펼칠 수는 없지만, 사할린 프로젝트 지분을 유지하는 일본처럼 현실적으로 틈새를 활용할 수 있다” 며 “한국산 자동차의 러시아 시장 재진입 및 원유·나프타 수입 재개 등 신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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