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부터) 튀르키예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8월 7일 사우디 메카에서 메카 집단방위 협정에 서명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AFP연합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부터) 튀르키예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8월 7일 사우디 메카에서 메카 집단방위 협정에 서명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AFP연합

든든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중동의 맹주를 자처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슬람권 유일의 핵보유국 파키스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2위 규모의 육군을 보유한 군사 강국 튀르키예가 8월 7일(이하 현지시각) ‘중동판 나토’로 불리는 집단방위 협정을 체결했다.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이슬람교의 최대 성지인 사우디 메카에서 만나 ‘메카 집단방위 협정’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이란 전쟁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예멘 후티의 공격이 다시 시작된상황에서 체결됐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로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 지역 산유국의 안보 불안이 커지면서 이슬람 수니파 국가들이 안보 결속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중동 지역 통제에 소극적으로 돌아선 점도 3국의 메카 집단방위 협정 체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세 나라 모두 이슬람 수니파가 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시아파 맹주 이란과는 불편한 관계다. 하지만 협정 체결 이틀 만에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향한 대규모 공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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