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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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일본 문화 개방 이후 한국인에게 가장 인상적인 영화와 드라마를 뽑으라면 ‘러브레터’와 ‘러브제너레이션’일 것이다. ‘러브레터’의 나카야마 미호, ‘러브제너레이션’ 의 기무라 타쿠야가 그 주인공이다. 나카야마 미호는 얼마 전 세상을 등졌고 기무라 타쿠야는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기무라 타쿠야는 일본의 원빈이라고 불릴 만큼잘생긴 외모와 연기력으로 20년 이상 일본 연예계에서 정상에 있던 가수 겸 배우다. 연말 홍백전에 항상 출연하고, 결혼과 딸의 데뷔를 포함한 가족사와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방송과 뉴스를 도배할 만큼 대스타다.

그런 기무라 타쿠야의 최근 얼굴을 본 팬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이제 그의 얼굴은 많은 주름살과 탄력 없는 피부로 바뀌어 예전의 조각 같은 느낌을 더는 찾아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김도정 - 닥터쁘띠의원  왕십리점 대표원장, 서울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전문의, 대한비만학회·대한 리프팅연구회·대한미용 성형레이저학회 정회원
김도정 - 닥터쁘띠의원 왕십리점 대표원장, 서울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전문의, 대한비만학회·대한 리프팅연구회·대한미용 성형레이저학회 정회원

기무라 타쿠야는 잘 알려진 서핑광이다. 틈만 나면 하와이에서 서핑을 즐겨왔다고 한다. 오랫동안 뜨거운 햇볕에 자주 노출된 탓에 피부 노화가 빨리 온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피부 노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흡연, 음주, 자외선 등 여러 가지가 꼽힌다. 전문가들은 그중 자외선이 가장 영향이 크다고 본다. 그래서 자외선 영향을 증명하기 위해 종종 알래스카 원주민과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60대 얼굴을 비교하고, 28년간 고속도로에서 운전한 트럭 운전사의 좌우 얼굴을 비교하는 사진을 자주 활용한다. 

자외선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을 파괴하고, 새로운 콜라겐 합성을 억제하여 피부 탄력 저하와 주름 형성의 주요 원인이 된다. 자외선A(UV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콜라겐을 직접 분해하고, 자외선B(UVB)는 활성산소를 생성해 간접적으로 피부에 손상을 입힌다. 그 결과 콜라겐 감소와 엘라스틴 변형, 색소 침착, 활성산소 증가, 면역력 저하를 유발해 피부를 늙어 보이게 한다.

자외선 노출을 피하려면 햇볕을 쬐지 않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살면서 햇볕에 노출되지 않고 실내에만 머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대안으로 선크림(자외선 차단제)을 바르거나, 선바이저나 햇빛 가리개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선크림 효능은 SPF(Sun Protection Fac-tor·자외선 차단 지수)로 나타낸다. SPF30 은 UVB에 노출된 피부가 붉어지는 시간을 안 발랐을 때보다 30배만큼 늦춰준다는 의미다. 이는 UVB를 약 97% 막는 효과가 있다. 

PA(Protection Grade of UVA·자외선A 차단 등급)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기미 등 노화를 일으키는 UVA를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기준이다. PA++는 PPD(Per-sistent Pigment Darkening·지속형 색소 침착)값이 4~8로, 자외선에 의한 피부 변화를 네 배 이상 차단한다는 의미다. PA+++는 차단 효과가 약 여덟 배 이상이란 뜻이다. UVA 차단율은 각각 75% 이상, 87.5% 이상이다. 

선크림은 이런 수치에 집착하는 것보다 자주 바르는 것이 효과가 더 크다.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땀에 씻겨 나가거나 충분히 안 바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번 바를 때 동전 크기만큼 큼직하게 짜서 바르기를 권장한다.

사업가나 직장인이 자외선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공간은 골프장일 것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성수기를 즐기는 경우 하루 5~6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다. 심지어 잔디에서 반사된 자외선에 피부가 타기도 한다. 

결국 선크림은 티샷 전부터 철저히 발라주는 것은 기본이고, 특히 여름철에는 운동 중 땀이 많이 흘러 선크림이 지워지는 만큼 시간을 내서 중간중간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9홀이 끝나고 그늘집이나 클럽하우스에서 간식을 먹을 때 한 번 더 바르기를 권장한다. 잠시 쉬며 다음 홀을 시작하기 전 다시 바르는 것도 좋다. 이런 작은 습관이 쌓이면 피부 건강을 지키고, 피부 나이를 젊게 유지할 수 있다. 

김도정 닥터쁘띠의원 왕십리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