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시장에서는 이미 많은 분야에서 중국산 의료 기기가 기본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미국에서는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시장 침투가 미미하지만, 유럽에서는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제 기술력은 중국산 의료 기기의 주요 제약 요인이 아니다.”

황옌중 미국외교협회 글로벌 보건 분야 선임연구원은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중국 마인드레이는 환자 모니터링 분야에서 최상위권 기업과 경쟁하고 있으며, 유나이티드이미징헬스케어(UIH)는 일부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 시스템을 서구의 주요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이 부상하게 된 요인으로 중국 정부의 ‘규제 개혁’과 서구에서 경험을 쌓고 국내로 돌아온 ‘귀국 인재’를 꼽았다.

황 연구원은 중국 푸단대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뒤 미국에서 정치와 보건 정책을 연구했다. 

그는 오랫동안 정치적 관점에서 중국 의료·보건 체계를 분석해 온 전문가다. 지금은 미국 시튼홀대에서 교수 겸 글로벌보건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중국의 성장을 통해 한국이 얻어야 할 시사점으로 △규제 개혁 중요성 △제품 차별화 △신뢰받는 공급자로서 경쟁력을 꼽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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