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 겸 프로젝트수 대표 - 한양대 관광학 학·석사, 현 한국관광학회 이사, 현 미래관광전략연구소 소장, 전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실장 /사진 프로젝트수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 겸 프로젝트수 대표 - 한양대 관광학 학·석사, 현 한국관광학회 이사, 현 미래관광전략연구소 소장, 전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실장 /사진 프로젝트수

한국에서도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은 관광정책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서울 북촌에 이어 부산 감천문화마을까지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지자체의 관광 수요 관리도 본격화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 집중해 온 한국 관광이 ‘얼마나 더 많이 유치할 것인가’와 ‘관광객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는 과제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한국의 오버투어리즘을 관광객 ‘총량’이 아닌 ‘배분’의 문제로 진단한다. 오버투어리즘과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을 연구해 온 그는 관광· 지역개발 분야 연구·컨설팅 기업 프로젝트수의 대표도 맡고 있다. 정 교수는 “같은 나라에서 관광 과소와 관광 과잉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며 “성장은 총량으로, 관리는 지역 단위로 하는 이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한국의 오버투어리즘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베네치아나 바르셀로나처럼 도시 전체가 관광에 잠식된 단계는 아니다. 대신 특정 장소와 시간대, 행태에 집중되는 국지적 오버투어리즘이 뚜렷하다. 북촌도 방문객 총량보다 좁은 한옥 골목에 방문이 집중되고 이른 아침부터 야간까지 소음이 이어지는 게 문제였다. 대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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