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오후 중국 푸젠성 닝더에 있는 CATL(닝더스다이·宁德时代) 생산 기지.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회색빛 통로가 300m 넘게 일직선으로 뻗어 있었다. 통로 벽 너머로는 같은 길이의 생산 라인이 펼쳐졌다. 거대한 로봇팔과 협동 로봇은 소음을 내며 원재료 혼합부터 전극 코팅, 셀 조립, 전해액 주입과 품질 검사에 이르는 공정을 쉼 없이 수행하고 있었다.
이 공장에는 300m 길이의 생산 라인 총 6개가 가동되고 있으며, 기지 전체에는 셀 생산 공장 2곳, 배터리 팩 공장 2곳, 절연 코팅 공장 1곳 등 총 5개 공장이 약 55만㎡ 규모로 들어서 있다. 축구장 77개에 맞먹는 규모다. 현장 관계자는 “신규 공장은 전체 생산 라인이 1㎞에 달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곳은 CATL의 주요 생산 기지인 ‘Z기지’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이곳의 높은 자동화·디지털화 수준과 제조 효율성을 인정해 글로벌 ‘등대공장’으로 선정했다. 등대공장은 첨단 기술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 공장을 말한다.
모든 생산 공장이 ‘탄소 중립’ 달성… 업계 최초
그런데 이 거대한 배터리 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화도, 디지털화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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