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피부의 당독소 수치를 30세 수준으로 되돌리는 인공 효소가 개발됐다. 나이가 들면서 축적되는 당독소는 염증과 노화의 원인이다. /사진 픽사베이
70세 피부의 당독소 수치를 30세 수준으로 되돌리는 인공 효소가 개발됐다. 나이가 들면서 축적되는 당독소는 염증과 노화의 원인이다. /사진 픽사베이

과학자들이 70대 피부를 30대로 되돌릴 수 있는 효소 단백질을 개발했다. 노화와 염증을 일으키는 ‘당독소(糖毒素)’를 제거한다. 세포 실험에서 확인된 효능이 실제 환자에게서 입증되면 피부를 회춘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망막과 신장, 심장 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바이오 기업인 레벨 파마슈티컬스(Revel Pharmaceuticals)는 “대표적인 최종 당화 산물(AGE)인 카르복시메틸라이신(CML)을 분해하는 인공 효소를 개발했다” 고 7월 14일(이하 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구글이 2013년 세운 항노화 기업 칼리코 라이프 사이언스와 미국 콜로라도대 의대 연구진도 참여했다.

빵 구워지듯 노화하는 피부

스테이크가 불에 그을리거나 빵이 구워지는 과정에서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 특유의 색과 풍미가 나타난다. 인체도 같은 과정이 노화를 일으킨다. 수십 년에 걸쳐 섭씨 37도에 구워진 인체 조직에서는 당분이 단백질, 지방과 결합해 최종 당화 산물이 축적된다. 이 물질은 염증과 노화를 부른다고 해서 당독소라고 한다. 과학자들은 당독소를 인체 단백질 조직에 쌓이는 녹과 같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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