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의 여가 예산은 정해져 있다. 야구장에서 쓴 돈은 그 도시의 식당과 극장, 볼링장에서 쓰지 않은 돈이다.”
앤드루 짐벌리스트(Andrew Zimbalist) 미국 스미스칼리지 경제학 석좌교수는 ‘이코노미조선’과 인터뷰에서 야구 산업이 지역 경제를 키운다는 통념을 이렇게 반박했다. 1974년부터 스미스칼리지 경제학과에 몸담아온 그는 로저 놀 스탠퍼드대 교수와 함께 쓴 ‘스포츠, 일자리, 세금(Sports, Jobs, and Taxes)’을 비롯해 스포츠 산업을 다룬 저서를 20권 넘게 냈다. 그의 결론은 30년째 같다. 리그가 커질 때 이득을 보는 쪽과 비용을 내는 쪽이 다르다는 것이다. 구단 가치와 선수 연봉은 오르지만, 경기장 건설비와 그만큼 비싸진 티켓값은 팬과 납세자가 부담한다는 것이 그의 요지다. 다음은 일문일답.
야구 팬이 야구장에서 돈을 쓰면 왜 그것이 지역 경제에 그대로 더해지지 않나. 책에서 언급했던 대체효과와 누출 효과를 함께 설명해 달라.
“대부분 가정에는 여가에 쓸 수 있는 예산이 정해져 있다. 야구장에서 티켓과 음식·주차 등에 돈을 쓰면 그 돈은 그 도시의 다른여가·오락 시설에서 쓰이지 않는 돈이 된다.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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