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 포스터. /사진 유니버설 픽처스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 /사진 유니버설 픽처스

2016년 랄프 로렌(Ralph Lauren)은 새로운 경영 계획 ‘웨이 포워드(Way Forward)’ 를 발표했다. 회사가 내건 목표는 수익성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품질 매출이었다. 이에 따라 할인 판매를 줄이고 재고와 상품 수를 축소했으며 실적이 부진한 매장도 정리하기로 했다. 더 많이 파는 것보다 어떤 매출을 만들 것인지에 무게를 두기 시작한 것이다.

대가는 곧 나타났다. 2016년 12월 말로 끝난 2017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12% 줄었다. 그런데도 할인 수준을 낮추고 재고를 23% 줄였으며 상품 수도 20% 이상 축소했다. 매출이 줄어드는데도 방향을 바꾸지 않은 것이다. 랄프 로렌은 왜 매출 감소를 감수하면서까지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신재훈 - 이화여대 경영대 겸임교수, 서울대 경영학 학·석사, 미국 시카고대 MBA,
서강대 경영학 박사,
현 샘터 사장, '비욘드 시네마' '비욘드 스트래티지' 저자
신재훈 - 이화여대 경영대 겸임교수, 서울대 경영학 학·석사, 미국 시카고대 MBA, 서강대 경영학 박사, 현 샘터 사장, '비욘드 시네마' '비욘드 스트래티지' 저자

트로이를 무너뜨린 목마

크리스토퍼 놀런(Christopher Nolan)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 2026)’에서 오디세우스는 10년 동안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계략으로, 안에 군사를 숨긴 거대한 목마를 남기고 그리스군이 철수한 것처럼 꾸민다. 젊은 병사 시논은 홀로 남아 그리스군이 떠났다고 트로이 사람들을 속이는 미끼가 된다. 그는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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