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온난화로 산악 환경이 급격히 불안정해졌다. 특히 해발 4000m가 넘는 고산 지대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극지 및 고산 빙하학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베선 데이비스(Bethan Davies) 영국 뉴캐슬대 빙하학 교수는 ‘이코노미조선’과 인터뷰에서 “영구동토층 후퇴와 암석 틈으로 흘러내린 융해수, 빙하 버팀목 효과 상실이 빙하와 암반 붕괴를 거쳐 복합 재난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네팔 대홍수의 원인 규명을 위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6년 8월 26일(이하 현지시각),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인근의 랑탕 리룽산 북벽 빙하가 무너져 내리며 막대한 양의 암석과 얼음이 쏟아졌다. 축구장 100개(약 2억㎥)를 채울 만한 토양과 암석 혼합물이 시속 150㎞로 한꺼번에 협곡으로 쏟아지면서 발생한 돌발 홍수는 일대 마을과 교량,수력발전소를 초토화했다. 이 사고로 9월 8일 현재 네팔 측에서만 1357명이 숨지고,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파견된 한국인 노동자 9명을 포함해 5326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티베트 측에서도 43명이 숨지고 519명이 실종됐다.
데이비스 교수는 사고 직후 위성자료를 분석해 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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