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일 경제 공동체 구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양국이 협력해야 국제 질서 형성 과정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9월 8일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이 하나로 묶이면 약 6조달러(약 8100조원) 규모의 세계 4위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와 미·중 대립이 공급망을 분단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큰 시장을 가진 쪽이 유리해진다”며 “양국이 통합되면 더욱 강력한 협상력과 발언권을 확보하고, 국제 질서를 만드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반이 갖춰진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경제 공동체가 필요한 또 다른 이유로는 ‘비용 절감’을 들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저출산·고령화로 시장 성장과 사회적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양국 시장을 연결하고 인프라와 서비스를 공동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날 인터뷰는 8월 31일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계기로 이뤄졌다. 이 회의는 1985년 시작돼 40여 년간 양국 경제계와 지역 상공회의소 간 교류를 뒷받침해 왔다. 내년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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