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류는 18세기 산업혁명과 20세기 정보화 혁명을 거쳐 또 한 번의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적 노동을 넘어 제조·로봇·자동차·의료·금융 등 현실 세계 산업까지 바꾸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현재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두 국가는 미국과 중국이다. 그러나 AI 패권 전쟁은 과거의 기술 경쟁과는 다르다. 패권은 하나의 기술이나 기업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AI 모델과 플랫폼,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이하 메모리), 데이터센터와 전력,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이를 실제 산업에 적용하는 제조 생태계가 서로 맞물려야 한다. 미국 AI 산업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개별 AI 모델 자체가 아니라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거대한 생태계다.
생성형 AI의 확산을 보면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AI 모델을 발전시키려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고성능 반도체를 확보하며, 클라우드와 플랫폼을 통해 AI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사용자가 늘어나면 더 많은 데이터와 서비스가 축적되고, 이는 다시 AI의 성능과 활용도를 높이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 결국 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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