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도심 공원 연못가에 심어진 수양버들. 도시에 많이 심는 버드나무, 포플러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이소프렌을 대량 방출해 오염 물질인 오존을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중국 지난대
베이징 도심 공원 연못가에 심어진 수양버들. 도시에 많이 심는 버드나무, 포플러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이소프렌을 대량 방출해 오염 물질인 오존을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중국 지난대

한여름 공원 연못가에 늘어진 수양버들은 더위를 식혀주지만, 대기 질은 더 나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드나무가 배출한 화합물이 대기오염 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도시 녹화에서 수종(樹種)만 제대로 고르면 대기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 지난대 환경기후연구원의 위안 빈 교수 연구진은 “베이징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버드나무처럼 이소프렌을 방출하는 나무가 대도시의 오존(O₃) 오염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월 20일(이하 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다.

오존은 산소 원자 세 개로 이루어진 기체로, 10㎞ 상공 성층권에서는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주지만, 지표면 근처에서는 호흡기를 자극하는 오염 물질이다. 오존을 흡입하면 기도가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긴다. 특히 천식이나 폐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도시 오존 오염의 절반을 나무가 유발

베이징에는 수양버들과 포플러 수백만 그루가 자라고 있다. 위안 교수는 이 도시를 녹색으로 바꾼 나무의 화합물이 더운 여름 대기오염의 주된 원인이라고 결론지었다. 애초 인간 활동이 오존 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