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림이 9월 6일 경기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KLPGA
최예림이 9월 6일 경기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KLPGA

골프에는 참 설명하기 어려운 선수가 있다. 매년 상위권에 있고, 우승 경쟁에도 자주 나선다. 그런데 이상하게 우승만 없다. 실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이럴 때 흔히 멘털을 거론하며, 듣기 거북한 표현으로 ‘새가슴’이라는 낙인을 찍기도 한다. 최예림(27)도 그랬다. 최예림은 2018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정규 투어에 데뷔한 뒤 2026년 9월 6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첫 우승을 하기까지 238개 대회를 치렀다. 그 사이 준우승이 아홉 번이었다. 연장전도 세 차례 갔지만 모두 졌다.

1│KLPGA에서도 드문 기다림

첫 우승까지 걸린 출전 횟수로는 KLPGA 역대 세 번째로 길다. 박주영이 279번째 대회, 서연정이 26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다. 다만 첫 우승 전 준우승 횟수는 최예림의 9회가 역대 최다다.

최예림은 1999년생이다. 같은 해 태어난 최혜진과 비슷한 시기에 프로로 전향했다. 최예림은 2017년 7월, 최혜진은 같은 해 8월 KLPGA에 입회했고 2018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함께 경쟁했다. 최혜진이 일찌감치 우승을 쌓으며 스타로 성장한 것과 달리 최예림에게는 첫 승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경기력이 부족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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