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AI)연구소(HAI)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대비 AI 특허 건수와 AI 이용률 증가 폭 세계 1위다. AI 역량이 국가 경쟁력인 시대에 한국은 제대로 가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국가 AI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AI 3대 강국’ 진입을 위해 2026년 AI 예산을 전년 대비 세 배 늘린 9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국가 역량의 또 다른 축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탄소 배출, 협력사 관계, 기업 의사 결정 구조가 기업의 재무 성과를 좌우한다는 게 ESG 공시의 전제다. 그동안 기업은 알리고 싶은 것만 골라 공개했다. 각국이 ESG를 자율에서 의무로 옮기는 배경이다. 현재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공시 기준을 채택했거나 활용하기로 한 관할권은 42곳이다. 한국도 2028년부터 연결 자산 총액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공시를 의무화한다.
AI 역량과 ESG 경영은 결국 한 흐름으로 이어진다. AI가 만드는 생산성과 ESG가 요구하는 책임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AI 도입은 에너지 소비와 고용구조를 바꾸고, 그 결과는 다시 공시 대상이 된다. 기술을 확보하는 것 못지않게 그 기술을 어디에 쓰는지가 다음 단계의 국가 경쟁력을 가른다. 조선비즈는 제13회를 맞은 ‘2026 국가공헌대상’을 통해 AX(AI 전환·AI Transformation)와 ESG 경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지속 가능성을 키운 기업·기관의 사례를 전파하고자 한다.
제13회 ‘2026 국가공헌대상’
올해로 제13회를 맞은 ‘국가공헌대상’은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부·보건복지부·기후에너지환경부·고용노동부·성평등가족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기획예산처·식품의약품안전처·동반성장위원회가 후원했다.
전문가와 학계 교수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경영자, 전략, 산업, 조직, 시행, 지원, 내· 외부 투자 및 실적 등 기업과 기관의 구체적인 성과를 심사해 총 45개 기업 및 기관을 선정했다.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산업발전공헌 부문에서 피에이치에이가, AI혁신 부문에서 디에스앤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중부발전이 각각 받았다.
부커스는 교육산업발전 부문에서, 서울경제진흥원은 교육ESG 부문에서 각각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ESG경영 부문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국청과는 ESG경영 부문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산업통상부 장관상은 사회공헌 부문 한국해양수산연수원, AI혁신 부문 한국전력기술이 이름을 올렸고, ESG경영 부문에서는 삼양컴텍과 iM금융그룹, 한국수력원자력이 각각 선정됐다.
보건복지부 장관상은 ESG경영 부문 파라다이스와 한림대학교의료원, 한솥, 한화자산운용이 선정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은 ESG경영 부문에서 우신기연과 인천관광공사가, 친환경경영 부문에서 유천써모텍이 이름을 올렸다. 대전도시공사가 공정채용 부문에서, 용인도시공사가 노사상생 부문에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일자리창출 부문에서 각각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은 가족친화경영 부문에서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한국전력공사가, 저출생극복 부문에서 대웅제약과 부산관광공사, 의왕도시공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태성정공이 건설산업발전공헌 부문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해양수산부 장관상은 ESG경영 부문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해양산업발전공헌 부문 태솔이엔지, 플렛디스가 각각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사는 산업발전공헌 부문에서 아이에이클라우드와 제이원아이티가, 중소기업 ESG경영 부문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기획예산처 장관상은 ESG경영 부문에서 김해시도시개발공사와 울산항만공사가 각각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상은 헬스케어산업발전 부문에 상벨과 위랩이 이름을 올렸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상 수상사는 상생협력 부문에 멕시카나가, ESG경영 부문에서 국립생태원이 각각 선정됐다. 특별상은 동반성장 부문에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