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우주산업의 무게중심이 정지궤도(GEO)에서 저궤도(LEO)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우주 공간을 선점하기 위한 주요국의 패권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은 지연 시간이 20~40㎳ 수준으로 짧아 차세대 초고속 통신망과 모바일·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에 필수 자원이다. 그러나 저궤도의 물리적 공간과 통신 주파수에는 한계가 있으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선착순(First-come, First-served)’ 원칙에 따라 먼저 궤도를 선점하고 위성을 발사한 국가와 기업만이 독점적 권리를 인정받게 된다.
ITU 규정상 주파수 신청 후 7년 이내에 첫 위성을 쏘아 올려야 하고, 이후 9년 내 10%, 12년 내 50%, 14년 내 100% 배치를 완료하지 못하면 권리가 회수되기 때문에 각국은 시간과 싸움에 돌입한 상태다. 미국 스페이스X(SpaceX)의 스타링크가 이미 1만 기 이상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며 독주 체제를 굳혀가자, 중국 역시 국가와 민간 자본을 총동원한 대규모 메가 콘스텔레이션(군집 위성망) 프로젝트로 맞불을 놓고 있다.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China SatNet) 주도의 국가 프로젝트인 ‘GW’가 약 1만3000기 배치를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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