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예술의전당 사장에 임명된 장한나. /키란 베스트 글린베크 뉴스1
2026년 4월 예술의전당 사장에 임명된 장한나. /키란 베스트 글린베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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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명예교수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명예교수

1992년 7월, 아홉 살 소녀가 예술의전당 무대에 섰다. 2년 뒤인 1994년, 제5회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그 소녀는 열한 살의 나이로, 최연소로 그랑프리를 거머쥐었다. 첼로의 거장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가 “첼로가 걸어 나오는 줄 알았다”고 칭찬한 장한나 이야기다. 세 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3년 뒤 첼로로 악기를 바꾸고 4년 만에 전국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다시 열한 살에 미국 뉴욕 줄리아드 예비학교에 특별 장학생으로 입학한 레전드 첼리스트.

그리고 34년이 흘러, 소녀는 다시 예술의전당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무대 위 한 자리가 아니라 무대 전체를 책임지는 자리다. 장한나는 지난 4월 최연소 나이에 예술의전당 사장에 취임했다. 1987년 예술의전당이 설립된 이후 음악인 출신 여성 사장이 탄생한 건 처음이다.

그는 취임사에서 “만성 적자와 낮은 객석 점유율을 극복하고 예술의전당을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의 콘텐츠와 경쟁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행정가가 아닌 예술가가 이끄는 예술의전당은 어떻게 달라질까? 답의 실마리는 그의 얼굴에 있다. 장한나 얼굴에는 그의 예술 세계는 물론 경영 스타일까지 악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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