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문화 지식재산권(IP) 산업의 무게 중심이 미국과 일본에서 한국의 콘텐츠와 팬덤, 중국의 새로운 IP와 제조·공급망, 동남아의 디지털 문화로 옮겨가고 있다. 즉 아시아 IP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팝마트(泡泡玛特)는 캐릭터 상품 판매를 넘어 아티스트의 창작을 세계와 연결하고 새로운 문화와 경험을 만들어낼 것이다.”

중국 IP 세계화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팝마트의 글로벌 사업 성장을 견인한 문덕일 팝마트 최고성장책임자(CGO)는 다극화하는 문화 IP 지도 재편을 이렇게 진단했다. 글로벌 IP 시장의 기존 공식은 명확했다. 세계관이 방대한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웹툰 같은 장편 서사가 나온 후 관련 굿즈와 피규어가 소비되는 방식이다. 그런데 중국 캐릭터IP 기업 팝마트는 이런 공식을 단숨에 뒤집었다. 서사 구조가 거의 없는 라부부(LA-BUBU)와 몰리(MOLLY) 등 아트토이 캐릭터만으로 글로벌 팝컬처 시장에서 폭발적인 팬덤을 형성한 것이다. 국내 대기업 중국 주재원을 거친 중국 전문가로서 팝마트의 세계화를 이끈 문 CGO는 10월 5일 ‘이코노미조선’과 인터뷰에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현지화 전략의 핵심은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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