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전 세계 주요 금융사 경영진의 요즘 고민은 인공지능(AI)을 어디에 쓸지가 아니다. 이미 만든 AI를 조직에 어떻게 안착시키느냐다. 최근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가 주요 금융사 경영진을 초청해 개최한 간담회에서도 이런 기류가 선명했다. 인프라와 데이터, 모델, 거버넌스(governance· 지배구조), 인력까지 폭넓은 주제가 거론되던 가운데, 참석자가 가장 답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 대목은 인력과 조직 문제였다.

경영진이 하나같이 공감한 사례 하나가 있다. 어느 금융사는 사내 인사 챗봇을 만드는 데는 몇 주면 충분했다. 거버넌스 심사를 거쳐 실제 업무에 붙이기까지는 1년이 더 걸렸다고 한다. 이런 난관이 공유되자 남의 일이 아니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몇 주 만에 만들고 1년 동안 조직에 연결하는 경우가 각자의 회사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희선 -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 연세대 응용통계학 석사, 현 베인앤드컴퍼니
금융 부문 담당
김희선 -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 연세대 응용통계학 석사, 현 베인앤드컴퍼니 금융 부문 담당

경영진을 더 초조하게 하는 것은 이 복잡 다단한 과정을 미룰 시간이 점차 사라져 간다는 사실이다. 올해 초 잇따라 나온 차세대 AI 모델은 성능이 개선된 정도가 아니었다.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에 투입됐고, 코딩 도구는 개발 속도를 최대 10배로 끌어올린다는 평가가 나온..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