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오광진
에디터 오광진

미국의 아카데미상 시상식 개최지로 유명한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 5월 1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게임사 미호요의 글로벌브랜드 ‘호요버스’가 주최한 팬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이 회사 게임인 ‘원신’ ‘붕괴: 스타레일’ 등의 팬이자 크리에이터가 게임 소재를 기반으로 창작한 록, 재즈 등 음악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중국의 문화 지식재산권(IP)의 세계화 전략을 보여주는 현장입니다.

이번 커버스토리 ‘흔들리는 미·일 양극 체제, 다극화하는 문화 IP 지도’는 디즈니·마블의 미국과 올해로 30년을 맞이한 포켓몬 등을 내세운 일본이 오랫동안 주도해 온 글로벌 IP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이 부상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가 2022년 유튜브 최초로 조회 수 100억 뷰를 돌파한 데 이어 누적 조회 수 170억 뷰를 기록한 것과 중국 캐릭터 IP 기업 팝마트의 라부부 IP 매출이 2년 새 37배 이상 성장한 것은 한국과 중국이 새로운 IP 공급처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국이 팝은 물론 웹툰, 웹소설, 드라마까지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중국이 모바일 게임과 숏폼 드라마 등 새로운 장르에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현실이 IP 신공급국으로의 부상을 뒷받침합니다. 한국과 중국 모두 시장 반응을 보고 다른 장르로 확장하는 속도가 빠른 ‘린(Lean) 제조업형 패스트 IP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물론 거대 유통망과 스튜디오를 갖춘 전통적인 강호의 반격도 거셉니다. 10월 6일 마무리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총 1100억달러(약 147조8900억원) 규모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팬덤을 보유한 IP 자산 간 교차 활용을 늘려 다양한 장르로의 확장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문화 IP 강국이 되려면 단순 흥행에 머무는 히트작 창작을 넘어 오랜 기간 팬의 감정이 쌓이는 자산인 슈퍼 IP로 키워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깊이 있는 세계관 구축, 팬이IP 세계관을 소비하고 체험하는 접점의 다각화, IP 통제와 주도권 확보, 팬덤 관여도 극대화, 현지 문화 맞춤형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한국이 K-콘텐츠 열풍을 디딤돌로 문화 IP 강국이 되는 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READER’S LETTER

아동·청소년 SNS 규제 기획 시의적절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이 집에 있는 시간의 상당 부분을 스마트폰을 붙들고 보내는데도 지금까지는 ‘다른 아이들도 그러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동·청소년 소셜미디어(SNS) 규제를 다룬 ‘이코노미조선’의 기획을 접하고 나서 아들을 위해서라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의적절한 기획, 고맙다.

-전성희 전업주부

READER’S LETTER

추천 알고리즘, 학습자 돕는 방향으로 개선 기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SNS의 추천 알고리즘을 학습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서울대 교육학과 신종호 교수의 답변에서 새로운 통찰을 얻었다. SNS 관련 기업이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순기능은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수도 있겠다고 기대하게 됐다.

-장유훈 교사

READER’S LETTER

'최갑수의 여행이라는 꽃다발' 단행본 출간 기대

최갑수 작가의 여행 칼럼을 재밌게 읽고 있다. 이미 다녀온 여행지도 칼럼을 읽으며 재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호 칼럼을 통해 서울에서 가까운 인천의 숨은 매력을 알게 되어서 조만간 시간을 내서 가족과 나들이를 다녀올 생각이다. 초기 연재분은 읽지 못했는데, 언젠가 꼭 단행본으로 소장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임성진 자영업

에디터 오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