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클럽 마약’ ‘스페셜K(슈퍼K)’로 불리는 케타민은 최근 제조·생산 단계인 ‘업스트림(upstream)’에서 생산이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했다. 조직범죄 집단이 영화 속 대사처럼 ‘마약 대중화’를 노리고 박리다매 전략을 펴고 있는 것이다.”
심인식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동남아·태평양지역사무소(ROSEAP) 선임분석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본래 의료용 마취제이지만 최근 마약류로 분류되는 케타민이 국내에서 급속히 확산하는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심 선임분석관은 UNODC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합성 마약 제조와 초국가적 조직범죄 위협 평가를 총괄하는 국제 공조 분야의 베테랑 분석관이다. 지난 6월 UNODC가 발간한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동남아)합성 약물 최신 동향과 과제 보고서’ 작성도 이끌었다. 심 선임분석관은 “미얀마 샨주 등 골든트라이앵글 지대에서 중국계 조직의 불법 대량 합성이 본격화했고, 유럽에서는 의약품 불법 전용 물량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높은 마진을 챙기기 위해 ‘프리미엄 시장’ 인 한국을 전략적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은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을 통한 비대면 ‘던지기’ 유통망이 발달해 있어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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