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처음으로 재계 순위 5위(공정거래위원회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 기준)에 올라선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이 성과에 안주하기보다는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정면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 속에서 위기 의식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과 우주항공 등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100년·200년 한화’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창립 74주년을 맞아 10월 9일 임직원에게 전한 기념사에서 “낙관주의는 결코 설 자리가 없다. 끊임없는 지정학적 분쟁, 급격한 국내외 산업 환경 변화 등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많은 난관을 뚫고 나갈 경로를 확보하고 정면 대응해야 100년, 200년 한화를 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1952년 한국화약주식회사로 출발한 한화는 사업보국(事業報國) 정신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금융, 에너지, 방산, 해양을 거쳐 우주항공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토를 꾸준히 확장해 왔다. 2008년 재계 12위였던 한화는 2014년 삼성그룹 화학·방산 계열사 인수와 2023년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품기에 이어, 오는 2040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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