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막을 내린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손제이가 오른손에 허정구배 트로피, 왼손에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대한골프협회
9월 11일 막을 내린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손제이가 오른손에 허정구배 트로피, 왼손에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대한골프협회

2026년 한국 남자 아마추어 골프에서 가장 눈부신 성장을 보인 선수 중 한 명은 국가대표 손제이(16·동래고부설방통고)다.

4월 임실N치즈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더니 8월 송암배, 9월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까지 석권했다. 한 시즌에 대한골프협회의 굵직한 대회 세 개에서 우승한 것이다. 6월에는 스리랑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주니어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세계적인 주니어 선수들이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으로 나뉘어 겨루는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에도 참가했다. 인터내셔널팀 단장 판청충은 손제이를 추천 선수로 선발하면서 경기력뿐 아니라 인성과 태도까지 높이 평가했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한 선수를 보면서 궁금해졌다. 한국의 주니어 골퍼는 어떤 환경에서 성장할까. 국가대표 한 명을 길러내기까지 부모는 무엇을 감당해야 할까.

손제이의 아버지 손종인씨를 만나 지난 10년을 돌아봤다.

“올해가 저희가 골프를 시작한 지 꼭 만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아이가 국가대표가 돼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손씨 가족은 부산 기장군 정관읍에 산다.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골프장이 다섯 개 넘게 있다. 골프 선수를 키우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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