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98%가 ‘글로벌 사우스’에 집중되고 있다. 사후 약방문식 구호가 아닌 ‘선제적 적응 투자만이 유일한 해법’이다.”
사상 최고 위력을 지닌 ‘슈퍼 엘니뇨’가 지구촌을 덮치면서 향후 수개월간 전 세계에서 45만 명이 넘는 온열 질환 초과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지난 9월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 기후·지속가능성장연구소 산하 기후영향연구소(CIL· Climate Impact Lab)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내년 2월 사이 극단적 폭염으로 전 세계에서 평년 대비 약 45만1000명의 추가 열 관련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최근 발생한 네팔 돌발 홍수 인명 피해의 65배에 이르는 규모다.
주목할 대목은 극단적인 불평등이다. 예상 사망자 98% 이상이 아프리카 사헬 지대와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과 이탈리아 등 선진국 사망자 비율은 2%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클 그린스톤 시카고대 교수 등과 함께 이번 연구를 이끈 제너비브 매리클(Gen-evieve Maricle) CIL 사무총장은 최근 ‘이코노미조선’과 인터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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