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캐나다 시인 앤 카슨. /사진 베오울프 시한 노벨재단
202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캐나다 시인 앤 카슨. /사진 베오울프 시한 노벨재단

10월 8일(현지시각),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캐나다 시인 앤 카슨을 호명했다. 한림원 노벨위원회는 “고전 전통과 유희적으로 대화하며 현대문학에 새로운 형식을 창조한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열었다”며 그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카슨은 123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19번째 여성 수상이다. 캐나다 작가로는 2013년 앨리스 먼로 이후 두 번째다.

정작 주인공은 수상 소식을 한참 늦게 들었다. 한림원의 전화가 거듭 울렸지만, 그는 청소하느라 습관적으로 전화를 받지 않았다. 전화가 걸려 온 곳으로 다시 전화를 걸게한 사람은 남편 로버트 커리였다. 그에게 소감을 묻자 “전화받지 않아도 되게 숲으로 산책하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세상이 가장 시끄러운 날, 가장 조용한 곳을 찾아가는 사람. 그 얼굴을 들여다본다.

주선희 -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명예교수
주선희 -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명예교수

간섭을 싫어하는 자유로운 영혼

얼굴이 전체적으로 길다. 선비형이요, 학자형이다. 살이 빵빵하게 차오르지 않아 사업가와는 거리가 멀다. 실제로 그는 30년 넘게 캐나다 맥길대와 미국 프린스턴대, 미시간대 등에서 고전을 가르쳤고 자기를 “생업으로 고대 그리스어를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짧게 소개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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