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세수만 해도 얼굴에 전기가 통하듯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삶은어떻게 될까?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극심한 통증 중 하나인 ‘삼차신경통(Trigeminal Neuralgia)’은 뇌신경 중 안면의 감각을 담당하는 5번째 뇌신경(삼차신경)이 분포하는 영역에, 짧게는 수분의 1초에서 최대 2분까지 매우 짧고 예리한 통증 발작이 특정 부위에만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연간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7명꼴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1.5배 많다. 또 나이가 증가할수록 많아져 50대에 유병률이 가장 높다. 고전적 삼차신경통 환자 75% 이상은 뇌간 부위의 삼차신경 뿌리가 뇌의 혈관(주로 상부 소뇌동맥)에 의해 기계적으로 압박을 받아 발생한다.
혈관 압박으로 신경에 손상이 생기면, 피복이 벗겨진 전선처럼 신경섬유에 누전 현상이 일어난다. 감각을 전달하는 나트륨 채널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서 대화, 양치질, 음식 씹기 등 아주 가볍고 해가 없는 자극만으로도 비정상적인 활동 전위가 발생해 벼락 치듯이 발작적인 통증이 주로 상악신경과 하악신경이 지배하는 뺨과 턱 주변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삼..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