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중심가 파울리스타 대로. 대통령 선거 결선에서 승리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이하 룰라)이 지지자 앞에 서서 브라질 국기를 흔들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승부는 알 수 없었다. 10월 25일(이하 현지시각) 치러진 결선 개표 초반 앞서던 룰라는 개표율 14% 시점에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에게 1위를 내줬다. 격차는 1%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룰라는 개표율 30%를 넘기며 추격해 48% 시점에서 다시 앞섰다. 오후 9시 15분께 룰라의 당선은 수학적으로 확정됐다. 개표율 99.9% 기준 룰라는 득표율 51.8%로 플라비우(48.2%)를 누르고 4선에 성공했다. 표차는 438만861표였다.
이번 승리로 룰라는 두 가지 기록을 세웠다. 하나는 브라질 첫 4선 대통령이 된 것이다. 다른 하나는 1차 투표(10월 4일) 2위 후보로 결선에서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1989년 대선 직선제 부활 이후 1차 투표에서 진 후보가 결선에서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선거 결과가 여론조사와 전례, 세계적인 반(反)현직 정서를 모두 거슬렀다고 평가했다. 2025년 이후 치러진 중남미 대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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