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모회사 알파벳을 이끄는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이 인류에게 미칠 영향이 불이나 전기보다 더 근본적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 왔다. 일부 지식인(전문가)들은 AI 혁명을 산업혁명에 이은 인류의 제2의 빅뱅이라고 부른다.
변화는 기술에 그치지 않는다. 미·중 패권 경쟁은 번영의 토대였던 글로벌 경제 질서를 흔들고, 선진국 대부분은 저출산·고령화라는 급격한 인구 변화를 겪고 있다. 기후변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정책 불확실성을 키우고 소비자의 가치를 바꾸며, 소셜미디어(SNS)는 대중이 기업과 정치에 즉각 영향을 미치게 했다. 경영 환경은 더 빠르고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경영자는 경영학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의 명저 ‘격변기의 경영’을 다시 떠올릴 필요가 있다. 그의 핵심 메시지는 ‘격변기의 가장 큰 위험은 격변 그 자체가 아니라 어제의 논리로 행동하는 것’이라는 경고다.
서랍 속에 들어간 디지털카메라
1975년 코닥의 엔지니어 스티븐 새슨(Steven Sasson)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카메라를 만들었지만, 경영진은 필름 사업을 위협한다며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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