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걸린 마지막 홀에서
10월 25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우승 경쟁이 한창이던 마지막 홀에서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갤러리가 유해란의 골프공을 집어 든 것이다.
일본의 요시다 유리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유해란은 18번 홀에서 티샷을 왼쪽 경사가 심한 러프로 보냈다. 유해란이 공을 찾아 이동하는 사이 한 갤러리가 공을 집었다가 다시 내려놓았다. 골프 규칙 9조 6항에 따르면, 갤러리처럼 선수와 무관한 외부의 영향으로 멈춰 있는 공이 움직였다면 벌타 없이 원래 위치에 리플레이스하면 된다. 유해란에게 벌타는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유해란은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고, 결국 보기로 홀을 마쳤다. 요시다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였다. 갤러리의 행동이 우승 실패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승부가 걸린 마지막 순간에 불필요한 변수가 생긴 것은 분명했다.
공은 제자리에 놓았지만… 원래 라이도 복원됐을까
일부 골프 팬은 갤러리가 다시 내려놓은 공의 라이(lie), 즉 공이 놓인 상태가 원래보다 나빠진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공이 놓인 장소는 비슷하더라도 러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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