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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기업 환경으로 아마존 · 이베이 등 유럽본부 유치 <br>‘유럽 중심’ 지리적 이점 활용해 부가가치 극대화
  > 2018년01월 233호 > 커버스토리
세계 생산성 1위 룩셈부르크
親기업 환경으로 아마존 · 이베이 등 유럽본부 유치
‘유럽 중심’ 지리적 이점 활용해 부가가치 극대화
기사입력 2018.01.08 10:14


많은 프랑스인들이 철도를 이용해 룩셈부르크로 이동한다. <사진 : SNCF>

벨기에 남쪽 도시 아를롱에는 이웃 국가 룩셈부르크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아를롱은 룩셈부르크 시내보다 집값이 저렴해 룩셈부르크에서 일자리를 잡은 이들이 모여들었다. 아를롱은 룩셈부르크 국경과 불과 2~3㎞ 떨어져 있는 데다 기차 등 대중교통이 발달해 20~30분 만에 룩셈부르크 시내로 들어갈 수 있다. 많은 직장인이 아침마다 국경을 건너 룩셈부르크로 향하는 풍경은 아를롱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룩셈부르크와 인접한 프랑스 북동부, 독일 남서부 마을에서도 매일 룩셈부르크 일터로 향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룩셈부르크는 인구 58만명에 면적(2586㎢)이 서울의 4배 수준으로 작지만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룩셈부르크 노동자 한 명이 1시간에 창출하는 부가가치는 81달러로, 60달러 수준인 미국·독일보다 훨씬 높다. OECD 자료를 활용해 매년 글로벌 생산성 순위를 발표하는 글로벌 정보업체 엑스퍼트마켓은 룩셈부르크를 생산성 1위 국가로 꼽았다. 룩셈부르크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역시 10만달러로 최고 수준이다.

이 작은 국가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산성을 내는 비결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아를롱 사례처럼 룩셈부르크 밖에서 거주하면서 일은 룩셈부르크에서 하는 외국인이 대거 유입된 덕분이다. 룩셈부르크는 독일·프랑스·벨기에에 둘러싸여 있어, 이곳으로 일하러 오는 외국인 인력은 18만명에 이른다. 룩셈부르크 인구가 58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외국 인력이 룩셈부르크 경제를 함께 떠받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룩셈부르크에서 일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지만 인구로는 잡히지 않기 때문에 1명이 생산하는 부가가치로 측정되는 생산성 지표를 크게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게다가 독일·프랑스·벨기에는 유럽 경제를 이끄는 대표적인 부국(富國)으로, 유럽 GDP의 50%가 룩셈부르크 1일 생활권인 반경 500㎞ 내에 몰려 있다. 이 시장에 있는 소비자만 5억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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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연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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