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가 한국 시장에서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판매부진에 빠진 사이 수입자동차 업계는 시장 점유율 20%를 향해 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국내 시장에 판매된 승용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355대) 늘어난 89만7112대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은 75만7003대로 전년보다 2.9% 줄었지만, 수입차 업계는 전년 대비 18.6% 늘어난 14만109대를 팔았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2~3년 안에 수입차 시장 점유율 20% 달성도 충분해 보인다. 올 상반기 수입차 점유율은 15.6%로, 전년 동기(13.1%)보다 2.5%포인트 올랐다. 수입차 업계가 점유율 10%를 넘긴 건 지난 1987년 정부가 수입차 시장을 개방한 후 25년 만인 2013년이었다. 그러나 점유율 10%에서 20%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25년의 3분의 1 수준인 8~9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수입차 증가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시장 점유율을 판매 대수 기준에서 판매액으로 바꾸면 격차는 더 커진다. 지난 1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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