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의 커피농장에서 커피 열매를 수확하는 모습. 사진 블룸버그
중국 윈난성의 커피농장에서 커피 열매를 수확하는 모습. 사진 블룸버그

‘141개 도시 3300개 매장 vs 13개 도시 525개 매장’ 두 회사의 중국 내 커피전문점 수 비교다. 전자는 스타벅스, 후자는 루이싱(瑞幸⋅Luckin)커피로 격차가 적지 않다. 47년 전 설립된 스타벅스는 중국 진출 역사가 19년이지만 루이싱은 올 1월 첫 점포를 열었다. 설립 반년 된 신생 기업이 중국 진출 12년 된 영국 코스타커피의 중국 매장 수(400개)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루이싱의 약진은 해외 브랜드가 장악한 중국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토종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터넷 기반의 신유통 추세도 엿보게 한다. 루이싱은 지난 5월 스타벅스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한다고 발표할 만큼 노이즈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중국 소셜커머스 업체 메이퇀뎬핑(美團點評)에 따르면 중국의 커피 시장 규모는 2011년 118억위안(약 2조원)에서 2016년 704억위안(약 11조 9680억원)으로 성장했다. 2025년이면 1조위안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에서 최고의 차(茶) 산지로 알려진 윈난(雲南)성이 중국 커피 생산의 95%를 차지할 만큼 커피향이 대륙을 물들이고 있다.

현재 70% 이상이 인스턴트커피로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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