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달라진 건 아이의 어린이집 하원을 챙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회사가 광화문이고 집은 파주 문정 신도시에 있다. 기존 퇴근 시간으로는 어린이집 하원 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다. 탄력근무제 덕분에 30분 빠른 오후 5시에 퇴근할 수 있게 되면서 어린이집이 끝나기 전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한화케미칼 경영기획팀의 이덕희(37) 과장은 ‘인타임 패키지’를 활용한 뒤에 바뀐 삶을 이렇게 얘기했다. 한화케미칼이 지난 6월 도입한 인타임 패키지는 탄력근무제와 시차 출퇴근제가 핵심이다. 탄력근무제는 2주 8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추가 근무하면 2주 내에 해당 시간만큼 단축근무를 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직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도 있다. 시차 출퇴근제는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에 30분 간격으로 출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이 과장은 월·수·금요일에는 오전 7시 30분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한다. 두 아이의 어린이집 하원을 직접 챙기기 위해 일찍 퇴근하는 걸 선택했다.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오후 6시 30분에 퇴근하고 있다. 이 과장은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는 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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