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프로듀서님, 시타오 미우 잘 부탁드립니다.”
8월 25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 1번 개찰구를 지나 연세대 방면 3번 출구로 나가는 길 정면에 이 같은 글귀가 적힌 광고판이 보였다. 국민 프로듀서란 시청자가 직접 아이돌 데뷔 멤버를 투표로 선정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시청자를 일컫는 말이다. 분홍색 교복을 입은 소녀가 환하게 미소짓는 광고판이 아이보리색 벽면을 가득 채웠다. 소녀 사진 주위에 붙은 형형색색의 포스트잇에는 온갖 응원 메시지가 적혀 있다. 눈을 돌려 신촌 현대백화점 쪽으로 몇 걸음 발을 떼자 같은 형식의 광고판이 또 나타났다. “국민 프로듀서님, 저의 빛이 돼 주세요.”
프로듀스 시리즈 이후 열성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 아이돌 문화의 새로운 양상으로 자리 잡았다. ‘프로듀스48(포티에이트)’ 최종화(8월 31일)를 앞두고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 홍대입구역,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교대역 등 주요 역에 분홍색 광고판이 걸렸다. 아이돌 연습생의 팬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멤버를 응원하고 홍보하기 위해 만든 광고다. 지하철역뿐만 아니라 백화점 옥외 전광판, 대형 프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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